[번개장터] 상품정보 부정확

번개장터 고객센터는 아웃소싱 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거의 없다시피 한 매뉴얼과 규정으로, 고객센터 직원이 주관적으로 문제를 처리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오늘은 번개장터 이용중 '상품정보 부정확' 신고로 제재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고객센터를 통해 따지자, 직원이 실수를 인정하고 제재 내역 삭제와 게시글 복원을 해줬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따졌더니 '제재 사유를 모르겠다'고 기다려달라더니,

나중에 전화가 와서는 '이게 문제인 것 같다'고 앞으로는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을 1:1 문의로 남겼더니 제가 올리지 않은 판매글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이게 문제입니다 하길래,

그건 제가 올린 글이 아닌데요? 하니까 그제서야 다시 찾아보고는 '판매글에 문제가 없으며, 직원의 실수입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제재 내역 삭제 및 게시글 복원 처리를 받고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같은 내용을 각각 다른 직원이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명확한 매뉴얼도 없이, 신고가 들어오면 적당한 이유를 붙여서 제재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 '상품정보 부정확'은 완전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갑니다.

디시인사이드의 번개장터 갤러리를 보면, 아래와 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디시인사이드 번개장터 갤러리)

해당 유저는 배송비 별도 상품의 가격을 30,000원에 올려놓고,

상품설명에 '배송비 포함 34,000원입니다'라고 표기해서 상품정보 부정확으로 제재를 당했습니다.

 

고객센터에 따지자, '배송비는 별도로 4,000원입니다'라고 표기해야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재의 이유는 "판매시 최대 가격으로 표기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거래로 팔면 30,000원이고 배송비를 포함하면 34,000원이지만,

아무튼 [배송비 포함]이라는 워딩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만약 번개장터에 규정이나 매뉴얼이 있다면, 초딩일기 수준으로 앞뒤가 안맞는 폐지수준일 것 같습니다.

물론 번개장터에서 규정이나 매뉴얼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내용은 번개장터 운영정책, 이용약관, 자주 묻는 질문, 공지사항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과연 이게 올바른 운영방식인지 의문이 드네요.